‘지구를 가볍게, 시민을 건강하게’
제주시, 시민건강운동 대대적 전개…운동지원본부 구성도
2010-02-09 한경훈
도내 아동 및 청소년들의 비만과 성인들의 만성질환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제주 올레’ 등 웰빙문화와 연계한 범시민적 다이어트 운동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2008년 기준 도내 청소년 비만율은 17.2%로 전국평균(15.2%)은 물론 미국(17.1%)을 앞지르고 있다.
또 간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들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건강운동 추진을 통해 전국 제일의 건강도시를 실현하기로 했다.
‘지구를 가볍게, 시민을 건강하게’를 모토로 추진되는 시민건강운동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개개인의 체중감량을 위한 걷기․자전거타기운동․식단개선․건강상담 등의 형태로 운영된다.
시는 이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 위해 동호회 사이버 카페 개설 및 운동지원본부 구성 등을 지원한다.
생활체육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는 운동지원본부는 각종 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체력측정 및 건강상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민건강운동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 읍면동에 전화 또는 방문으로 회원 등록신청이 연중 가능하며, 제주시에서 구축한 동호회 사이버 카페에도 개인별로 가입할 수 있다.
시는 건강 붐 조성 차원에서 내달 중 시민건강운동 발대식 및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건강운동 추진과 관련, “각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기에 다양한 형태의 시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