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액비저장조 설치에 20억 투자

2010-02-09     한경훈

제주시는 가축분뇨를 이용한 자연순환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액비저장조 설치 지원사업에 총 19억7200만원(보조 80%, 자부담 20%)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관내 경종농가 및 영농조합법인 등에 모두 116기의 액비저장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액비저장조 설치사업은 가축분뇨의 적정처리 및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축분액비의 유기질 비료화를 위해 일정한 규모의 가축분뇨 저장탱크 및 저장 탱크 내에 폭기시설을 설치, 일정 기간 동안 축분뇨를 부숙시켜 액비 생산을 통해 농경지 등에 비료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밭농업인의 화학비료대 절감은 물론 토양의 알카리화 등 환경개선으로 농업생산력 증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액비저장조 설치 지원사업은 자연순환농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액비 생산과 관련해 냄새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지도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까지 총 46억9200만원을 투입, 모두 276기의 액비저장조를 농가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