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해수욕장 운영 확대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 이어 올해 함덕ㆍ협재까지

2010-02-09     한경훈

올해 제주시지역에서의 야간해수욕장 운영이 확대된다.

제주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했던 이호테우해변 야간 개장이 이용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성과가 있음에 따라 올해는 이를 함덕․협재해수욕장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이호테우해변과 함께 함덕서우봉해변, 협재해수욕장 3개 해수욕장에 대해 총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야간개장에 필요한 조명시설과 야간안전장비 등을 설치 및 보수하기로 했다.

또 제주해양경찰서와 사전 협의로 이용객의 수상안전을 책임질 안전요원도 충분히 배치할 계획이다.

이호테우해변의 경우 지난해 야간 개장 시 야외영화관 상영, 백사장 촛불 수놓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이용객이 1일 평균 3885명 방문했다.

이처럼 야간관광명소로 자리잡으면서 이호테우해변은 전국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호테우해변 야간운영 시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등 야간해수욕장이 안전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며 “올해는 이를 3곳으로 확대 운영, 제주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야간해수욕장의 개장시간을 지난해처럼 밤 10시까지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