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낙관은 이르지만 투자 매력"

제주상의, 금융ㆍ자산시장 전망 강연회

2010-02-08     임성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나 고실업이 이어져 본격적인 회복은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자산투자 매력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8일 도내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0년 금융 및 자산시장 전망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좌에서 권혁부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세정팀장은 "OECD 국가들이 위기 이전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미국, EU 등 주요국의 실업률이 10%에 달하는 등 실업률은 30개국 모두 위기 이전으로 복귀하지 못했다"며 "세계경제의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회복에 대해 낙관적 30%, 중립적 45%, 비관적 25%로 전망하며 물가 및 원자재 불안과 미국의 리스크, 신종플루와 디플레이션을 올해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경제 이슈를 출구전략시행, 금융규제강화와 통화질서 재편, 글로벌 불균형 해소와 팍스시니카, 경제패러다임의 변화 시작 등 4가지로 꼽았다.

또한 서프라임 쇼크이후 우리나라의 투자 시장에 대해 언급하며, 주식의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원자재 및 유가의 경우 공급제약 및 중국효과로 추가 상승세를, 금은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그리고 부동산의 경우는 불안전한 거품해소 및 2010년 경기회복 영향으로 상승후 버블확대를 우려했다.

이에 따라 자산의 투자매력도 순위를 유가 → 원자재 → 주식 → 금 → 부동산 → 채권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