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 현직 농협조합장 완패

고금석ㆍ김진문ㆍ부인하ㆍ김동호ㆍ김기훈씨 당선
함덕ㆍ조천ㆍ구좌ㆍ한경ㆍ감협 선거

2010-02-07     임성준
6일 동시에 실시된 5개 지역 농.감협조합장 선거에서 2곳의 다선 현직 조합장이 물러나고 3곳은 현직이 수성했다.

7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함덕농협은 고금석 전 상무(58), 조천농협은 김진문 전 상무(55), 구좌농협은 부인하 조합장(49), 한경농협은 김동호 조합장(58)이 각각 당선됐다.

제주감귤협동조합장 선거에선 김기훈 현 조합장(63)이 4933표를 얻어, 2617표를 얻는데 그친 강응선 전 감사(49)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5선의 최다선 현직 조합장과 전 상무가 맞대결을 벌인 함덕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1267표(66%)를 얻은 고금석 전 상무가 663표(34%)를 얻는데 그친 한정삼 조합장(67)의 도내 최다선인 6선 도전을 좌절시켰다.

4선에 도전한 조천농협 한영택 조합장(66)도 506표(25%)를 얻는데 그쳐, 1488표(75%)를 얻은 김진문 전 상무에게 조합장 자리를 내줬다.

전현직 조합장과 임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 구좌농협과 한경농협은 모두 현직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구좌농협 조합장 선거에선 부인하 조합장이 1421표(52%)를 얻어, 각각 1023표(38%)와 264표(10%)를 얻는데 그친 오영진 전 조합장(57)과 부두혁 전 전무(60)를 이겼다.

한경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도 김동호 현 조합장이 578표(43%)를 획득해, 김도형 전 조합장(67)의 405표(30%)와 김창소 한경면 전 부면장(60)의 352표(27%)를 앞섰다.

4개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에선 가장 젊은 후보가 모두 당선됐으며 2파전은 현직이 낙선, 3파전은 현직이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투표율은 함덕농협 90%, 조천농협 89%, 구좌농협 82%, 한경농협 83%, 제주감협 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