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악초 ‘충치 없는 학교’ 지정

서부보건소 '충치 발생율 제로' 달성…어제 현판식

2010-02-05     한경훈

제주시 금악초등학교가 ‘충치 없는 학교’로 지정됐다.

서부보건소(소장 김필수)는 5일 금악초에서 ‘충치 없는 학교’ 선포 및 현판식을 가졌다

이는 보건소가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동안 금악초(재학생 84명)를 대상으로 ‘충치 없는 학교’ 만들기를 운영한 결과 충치 발생율 0%, 치료율 100% 목표를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보건소는 이 기간 재학생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치아건강관리를 시행해 왔으며, 충치가 있는 아동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치료하도록 유도했다.

지난해 1차 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금악초 학생들의 충치 발생율은 61.4%였다.

충치 아동 1명이 평균 2.4개의 충치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충치치료율은 1차 조사 이후 81.6%를 보였으나 겨울방학 중점관리로 100% 완료됐다.

보건소는 앞으로도 금악초 재학생들에 대해 구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아동들의 치아건강관리가 계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충치 등의 구강질환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충치 없는 학교’ 유지를 위해 치아관리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아동들의 바른 잇솔질 실천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