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방선거 계좌 유치 경쟁

농협 '오~필승통장' 제주은행 '당선기원통장'

2010-02-05     임성준
은행들이 지방선거 출마자를 겨냥한 '당선 통장'을 앞다퉈 선보이며 입후보자의 계좌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선거일인 오는 6월2일까지 '한철 장사'이지만, 무엇보다 은행의 지명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입후보자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반드시 선거사무소 또는 선거연락소의 소재지를 주된 영업구역으로 하는 금융기관에 예금계좌를 개설해 선거비용을 관리해야 한다.

제주도 금고 유치 경쟁을 벌이는 농협과 제주은행이 동시에 상품을 출시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는 2010년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오~필승 통장'을 중앙회 영업점에서 특별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은행도 후보들의 공식선거비용을 관리해 주는 '당선기원통장'을 5일부터 선보였다.

가입대상자로는 공직선거 입후보자 및 입후보자의 회계책임자가 해당되고 거래시 송금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