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5% "설 상여금 지급"
업체수는 늘어도 액수는 동결 또는 축소
"사흘 휴무" 64%…자금 확보율 66%
2010-02-03 임성준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2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설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75.0%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3.1% 늘었지만 액수는 지난해와 같거나(66.7%) 축소 지급(8.3%)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늘리겠다는 업체는 없었다.
올해 설에 중소기업은 업체당 평균 1억60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1억700만원만 확보, 자금 확보율은 66.6%에 그쳤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사흘 휴무가 64.0%로 가장 많았고, 4~5일 휴무 계획도 28.0%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조사업체의 42.3%가 '곤란하다'고 응답한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11.5%에 그쳤다.
하지만 작년 설에 비해 곤란하다는 업체는 17.1%p 감소했고 원활하다는 업체는 11.9%p 증가해 자금사정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난을 겪는 이유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81.8%), '원자재 가격 상승'(81.8%)을 꼽았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28.0%가 '곤란하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72.0%로 나타났다.
은행 거래 시 '부동산 담보요구'(56.3%)와 '보증서 요구'(50.0%)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