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최악…가동률 68.4%
생산ㆍ내수판매ㆍ경상이익ㆍ고용ㆍ자금조달 악화
2월 전망도 어두워…정부 경기회복 발표와 대조
2010-02-02 임성준
중소기업중앙회제주본부가 최근 2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중 업황실적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전달보다 8.7포인트 하락한 84.2(전국 83.9)로 중소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기준치인 100을 훨씬 밑돌고 있다.
SBHI가 100이상이면 전월보다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2월 중 중소제조업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도 전달보다 크게 하락, 중소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발표하는 경기회복 전망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생산실적 SBHI는 76.3(전국 86.4)으로 전월보다 18.9p 하락했다.
내수판매실적 SBHI도 76.3(전국 83.0)으로 전월대비 23.7p나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악화됐다.
반면, 수출실적 SBHI는 기준치인 100(전국 86.8)으로 전달보다 33.3p 상승, 수출 여건은 호전됐다.
경상이익실적 SBHI는 전월 88.1에서 73.7(전국 78.7)로 하락해 수익성이 전월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사정실적 SBHI는 73.7(전국 81.7)로 전달보다 9.6p 하락해 자금사정도 악화됐다.
고용수준실적은 전월대비 8.4p 상승한 86.8(전국 94.9)로 고용여건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12월 중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68.4%로 나타나 전국 70.9%보다 2.5% 낮았다.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3.2%), 판매대금 회수지연(57.9%), 업체간 과당경쟁(36.8%), 원자재 가격상승(36.8%) 등을 꼽았다.
특히, 내수부진(15.6%P), 인력확보 곤란(6.8%P), 인건비 상승(6.8%P) 등의 애로요인 비중이 전월에 비해 늘었다.
2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SBHI는 전달보다 16.0p 하락한 81.6을 기록, 실물경제 위축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에 따른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