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갈등을 넘어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한 제언

2010-01-25     제주타임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는 대립과 갈등이 존재하게 된다.

 갈등이란 건전하게 작용하면 한 사회의 발전 동력이 되지만 장기화되면 갈등 당사자는 물론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주게 된다.

이해관계로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려야 할 자유를 박탈시키는 집회시위는 중지되어야 한다.

요즘 우리사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도심에서, 공사의 현장에서 불법집회가 난무하고 있다.

대다수의 도민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유무형의 고통을 인내해오고 있다.

작게는 일반시민들이 소음과 교통체증에 시달리게 하고, 크게는 외국인들이 투자를 외면토록 하여 국가위상에, 우리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는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

내 권리가 중요하고 내 자유가 중요한 만큼 타인의 자유와 권리도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겠다.

이제 떼법, 정서법이 실정법 위에 있다는 인식은 사라져야 한다.

새로운 집회시위문화를 정착하고 법질서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법에 대한 경시, 자신들의 주의 주장을 위해 불법도 감행하겠다는 심보는 접어야한다.

사분오열 분열되는 이념의 갈등, 계층과 지역간의 갈등으로 오는 소모적 고질적인 병은 치유되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 개발기구) 27개국 중에서 사회갈등 문제는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제주사회는 제주해군군사기지 건설문제로 계층간 지역간 갈등이 불거져 대립과 반목이 확산되어왔다.

이제 해군 군사기지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현실 앞에 첨예한 대립 양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가 왔다.

도민사회에서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인한 반목과 대립의 갈등은 조속히 치유되어야한다. 더 이상의 갈등표출은 민주적 발전을 훼손하는 것으로 제주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 앞에 우리 모두 하나가되어 화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당당하게 제주지역 건설을 위해 나아가는 주역이 되어야 하겠다.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해결해야한다.

다른 사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평화의 섬이 국제자유도시가 새롭게 활짝 열리게 될 것이다.

조  성  호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