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교과출신 교장 교감 실업계 고교 우선 배치돼야"
직업교육 활성화 연찬회
2004-11-23 강영진 기자
실업계 고등학교 전공계열 구분과 지나치게 세분화된 학과의 전환은 그 적절성과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주도할 직업교육의 활성화 방안' 연찬회에서 강무섭 강남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은 중앙집권적 교육과정 운영체제로 학교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자율권 및 운영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7차 교육과정개편과 관련해 교육부는 중등교사 전문교과 교사자격증 표시과목을 기존 32개에서 11개 통합표시과목으로 개편했지만 애니메이션, 미니어와 같은 첨단산업 관련 과목이나 제과, 제빵, 관광등 특성화 관련학과 과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의 진로지도에 있어서도 상담과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고 전문상담 교사가 부족할뿐만 아니라 진로지도를 위한 지원체계도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나승일 서울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 농산업교육과 교수도 현재 대다수 교육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업교육 용어를 직업교육으로 대체하며 직업교육 담당 전문직의 증원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교과 출신 교감 및 교장이 실업계 고등학교에 우선 배치, 경쟁력 있는 학교운영이 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