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클린하우스사업 차질 우려
올해 애월ㆍ조천읍 계획…확보예산 당초 절반도 안돼
2010-01-25 한경훈
제주시의 읍면지역 ‘클린하우스’ 시설사업이 예산확보 문제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지역에 대한 클린하우스 설치를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부터 2012년까지는 48억원을 들여 읍면지역에 대해 클린하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우선 애월읍과 조천읍을 대상으로 클린하우스 설치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비 확보가 여의치 못해 이 계획의 추진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시는 애월읍․조천읍지역의 클린하우스 시설 위한 예산으로 당초 18억원(국비 5억4000만원, 지방비 12억6000만원)을 잡았으나 실제 확보된 사업비는 절반도 안 되는 7억3000만원에 그쳤다.
국비의 경우 계획대로 배정됐으나 지방비는 1억9000만원으로 대폭 깎였다.
이는 제주도의 지방채 발행 규모가 정부의 심의과정에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도는 클린하우스에 투입되는 지방비의 경우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려고 했었다.
시는 예산 삭감에 따라 장소선정이 완료된 애월읍 65개소 중 50여 곳에 대해 먼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에서 대해서는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지역의 클린하우스시설에 대한 예산 삭감으로 사업추진에 다소의 차질이 예상된다”며 “조천읍 지역의 경우 예산확보 즉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발주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