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 경기 '최악'

작년 인허가 2115채…56% 감소ㆍ3년 평균比 29% 줄어
수도권은 29% 늘어…경기침체, 미분양 누적 탓

2010-01-25     임성준
도내 주택건설 경기가 최악이다.

국토해양부가 25일 발표한 2009년 주택건설(인허가) 실적을 보면 제주지역은 2115채로 전년 4759채보다 55.6% 감소했다.

최근 3년(2006~2008년) 평균 2988채보다도 29.2% 줄었다.

전년대비 감소폭은 대전(87.3%), 대구(71.0%)에 이어 세번째로 컸다.

전국 주택건설 실적은 38만1787채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은 25만5158채로 당초 목표(25만채)를 초과달성하면서 29.1%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12만6629채로 전년(17만3705채) 대비 27.1% 감소했다.

수도권은 공공부문에서 보금자리주택 건설, 양도세 한시감면 등으로 대폭 증가했으나 지방은 경기 침체 속에 미분양 아파트 누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전국 지방 가운데 유독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1월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362채로 2008년 말보다 57채(21.2%)늘었다.

도내 미분양주택은 2004년말 456채에서 2005년 283채, 2006년 89채, 2007년 121채, 2008년 269채에서 작년 10월 327채, 11월 326채로 누적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