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랑상품권 판매액 급증

지난해 140억원어치 팔려…올해 누적 판매액 300억 돌파 무난

2010-01-24     좌광일

제주의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발행되는 제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9월 제주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제주사랑상품권 판매액이 발행 첫 해 6억7000만원에서 2007년 21억5000만원, 2008년 77억5000만원, 지난해 139억2000만원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사랑상품권 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근 4년 간 제주사랑상품권 누적 판매액은 244억9000만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 한해 제주사랑상품권 판매 목표를 150억원으로 잡고 다양한 고객사은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다음달 20일까지 이 상품권을 1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권을 지급한 뒤 추첨을 통해 246명을 선정, 모두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고객사은 이벤트를 갖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가는 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새마을부녀회와 청년회 등의 도움을 받아 제주사랑상품권 이용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무원을 상대로 설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상품권 이용을 독려하고 각종 위원회 수당과 수상금도 제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영세상권을 보호 육성하기 위해 발행되는 제주사랑상품권의 누적 판매액이 올해 3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경조사 답례품도 이 상품권으로 대체하는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사랑상품권은 제주시내 중앙지하상가, 칠성로상가를 포함한 도내 24개 전통재래시장과 1천200여 동네 슈퍼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