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육성
<스토리텔링 마케팅 육성방안> 연구보고서 발간
2010-01-24 고안석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전략산업기획단은 제주자원을 활용한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지역전략산업 육성기획으로 <스토리텔링 마케팅 육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제주 자원 혹은 제주지역 중소기업 제품들이 타 지역 및 외국의 경쟁제품들과 비교해 차별성을 갖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스토리텔링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스토리텔링 마케팅 육성방안>연구에서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모델을 개발, 스토리텔링 마케팅 대상 자원선정에서부터 스토리 발굴, 스토리 만들기 그리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토리텔링 마케팅 대상 자원으로 감귤류, 축산(말, 흑우), 해조류(미역, 톳, 전복), 갈옷을 선정, 이들에 대한 설화(신화, 전설, 민담), 민속문화, 역사 등의 역사 민속적 스토리와 기능 및 효능 등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를 발굴했으며, 이를 통해 각각의 품목에 대한 스토리 만들기를 시도했다.
또한 7가지 제주자원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스토리텔링 활용방안까지 제시하였는데, 감귤인 경우 조선시대에 감귤이 진상되면 과거시험의 일종인 황감제를 실시하며 경축했을 만큼 특별한 과일이었으므로 입시와 관련한 스토리텔링 마케팅 필요하다는 점과 전복은 진상품으로써 귀하고 특별하다는 프리미엄 효과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전복을 채취하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접목하거나 영등할망 등 바다의 신에 인간의 감정을 이입시켜 게임이나 영화, 소설, 광고 소재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 그 의의를 뒀다.
톳은 제주에서 애용했던 톳의 다양한 이용방법을 소개할 필요가 있으며, 톳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성 영양성분 홍보 및 멀티미디어 매체 게임의 주인공이 보다 강해지기 위해 톳을 식용하는 스토리 구성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말인 경우에도 말뼈 성분의 관절염 효과, 피부염에 좋은 마유의 우수한 기능 등을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진상할 제주마의 수를 맞추기 위해 민간에서 식용을 금기시한 만큼 탁월한 자원임을 스토리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접근 필요하다.
갈옷은 기본적으로 노동복이므로, 타겟에 맞는 스타일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고, 갈천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옷의 기능을 넘어 다양하게 이용되었던 자원임을 동화나 에니메이션 등에 적용시켜 용도를 이해하게 할 수 있다는 것.
흑우는 제주지역에서 조차도 그 존재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자원이나, 명품으로서 키우는 방법이나 먹는 방법에 대해 색다른 스토리를 부여해 제주에서만 유일하게 생산되는 최초의 자원임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고,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의 제물로 많이 바쳐졌던 특별함을 이용해 고급스러움을 내포한 프리미엄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미역은 이미 선점한 지역이 있는데다 가공 역시 차별화가 쉽지 않은 자원이므로, 기능면에서 탁월함을 설득하거나 바다 일과 밭일을 모두 해야했던 제주 여성들의 삶을 접목시켜 스토리의 확장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제주 자원을 이용한 제품이 지속적인 가치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제주에서 오랫동안 이어온 토속적인 스토리를 발굴해 다른 지역 자원이나 제품과는 차별화된 가치를 끌어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번 보고서 연구책임자인 제주전략산업기획단 임소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발굴된 제주자원에 대한 스토리 및 스토리텔링 모델은 제주지역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