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 지폐 깨끗하게 쓴다

훼손화폐 교환액 1144만원…건수는 늘고 액수는 감소

2010-01-20     임성준
도민들이 지폐를 비교적 깨끗하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불에 타거나 훼손돼 새 돈으로 바꿔준 소손권 교환액이 모두 173건에 1144만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4.2% 증가했지만 금액은 7.7% 감소했다.

1건당 소손권 평균 교환금액은 6만6000원꼴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1만원권이 88.8%인 1016만원, 5만원권 50만원(4.4%), 1000원권 44만원(3.8%), 5000원권 35만원(3%) 등으로 집계됐다.

훼손 이유는 습기 등에 의해 부패한 경우 468만원(70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등으로 불에 탄 경우가 435만원(48건), 장판 밑에 눌러 썩은 경우 135만원(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 제주본부는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각각 새 돈으로 바꿔준다"면서 "돈을 새로 발행하는 데도 큰 비용이 드는 만큼 돈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