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등 교통사고 확 줄인다
전체 교통사고 중 약 30% 차지…경찰, 특별관리
2010-01-19 김광호
교차로 교통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특별관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상습 정체 교차로에 무인단속 장비(카메라)를 설치하고, ‘책임경찰관’을 지정해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책임경찰관이 근무할 교차로는 상습 정체 구간인 제주시 영지학교 사거리와 노형로터리 및 서귀포 1호광장 등 3곳이다.
이들 교차로는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이 꼬리를 무는 상습 정체 지역이다.
출.퇴근 시간대 차량 속도가 20km/h 이하로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상습 정체 교차로로 분류된다.
경찰은 지난 해 이들 교차로를 포함해 도내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3621건 중 약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차로 교통사고가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직진 우선으로 개선하고, 비보호 좌회전을 확대하는 한편 회전 교차로 설치 확대 등 교차로 교통운영 체계를 선진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체계가 확립되면 신호 대기 시간이 줄어들어 원활한 차량 소통이 확보되고, ‘교차로 꼬리물기’도 근절돼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말일까지 주요 교차로에서 캠페인 등 계도활동을 편 후 오는 2~3월 두 달간 위반행위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한편 박천화 제주지방경찰청장과 각 경찰서장 등 경찰관들은 19일 오전 8시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근절’ 등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국민 관심 및 공감대 확산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