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우선협상 법인 현지 실사

도교육청, 메이플립 재단 운영 실태 파악

2010-01-18     좌광일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들어서는 공립 제주국제학교의 운영을 맡을 우선협상대상 법인 ‘메이플립’ 교육재단에 대한 현지 실사를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실사단은 박표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심의위원과 업무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됐으며, 각 4명씩 2개팀으로 나눠 캐나다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선 캐나다 실사팀은 19일부터 24일까지 메이플립 재단의 현지 법인 사무소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교육청, BC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초.중학교를 방문하게 된다.

중국 실사팀은 27일부터 30일까지 BC주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대련, 천진, 우환의 국제학교를 찾아 현지 운영 실태를 둘러볼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국제변호사, 교육 관계자 등 5명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꾸리고 다음달 메이플립 재단과 본격 협상에 나선다.

2011년 개교 예정인 제주국제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 9학급 180명, 중학교 9학급 216명 규모로 설립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사에서는 우선협상대상 법인으로 선정된 캐나다 법인 ‘메이플립’ 재단의 운영상황과 재단이 제주국제학교에 도입하겠다고 제시한 BC주 교육프로그램 운영 상황 등을 파악하게 된다”며 “우선 협상대상자는 다음달 도교육청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운영법인으로 선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