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입국 크게 늘었다

작년 6만9500명 내도…입국 불허는 줄어

2010-01-13     김광호
지난 해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이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한영춘)에 따르면 작년 모두 6만9572명이 무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만3354명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인원이다.

이에 대해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주관광 최대 수요 국인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계속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 해 2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제주 무비자 출국을 전면 허용하면서 입국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지난 해 무비자 입국이 불허된 외국인은 628명으로, 전년 1053명에 비해 425명(59%)이나 감소했다.

또, 지난 해 검거된 무사증 입국 무단이탈자 및 무사증 입국 알선 브로커 등도 69명으로, 전년 121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올해도 입국 심사는 유연하게 하되, 제주관광 등을 빙자한 불순한 목적의 입국자는 철저히 차단하고, 무사증 입국자의 무단이탈 및 알선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