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관정관리 보다 업격하게

2004-11-20     제주타임스

제주도의 지하수는 생명수라고 흔히 표현한다.
지하수의 가치를 표현하는 단어로는 세계에서도 이 이상 없다.
제주지하수는 도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물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물로써 자리 매김 되고 있다.

때문에 지하수 자원보호는 강조하면 할수록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제주도 당국은 여러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지하수 개발의 엄격한 제한, 삼다수 이외의 시판용 지하수의 개발불허, 원수대 부과, 관정관리 등이 그것이다.

이 중 관정관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지하수 관리 방안이다.
관정의 엄격한 관리는 지하수의 오염을 방지하는 길이다.
도내 생활용 지하수 관정 가운데 이용하지 않고 방치된 공(孔)이 179개로 파악됐다.
또한 사용치 않는 공과 소유주 부재 및 모터펌프 고장 등으로 수질검사용 시료채취가 불가능한 관정까지 합하면 모두 329개에 이른다.
이것은 전체 1314공의 25%다.

도 수자원당국은 해마다 엄격한 관정관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발표 때마다 관정관리에 문제점이 따라 붙는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과감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도 당국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지하수 관리는 조금만 삐끗해도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전에 엄격한 관리로 지하수를 지키는 것이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다.
도 당국의 보다 엄격한 지하수 관리 정책과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