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치안시스템 주민 중심 추진"
2010-01-08 김광호
박 청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의 브랜드 가치는 결국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얼마나 만족스러운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직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청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선결 요건으로 내부적 공감대와 의지를 가다듬어 평온한 제주치안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선거의식이 고양돼야 한다”며 “불법선거를 철저히 단속해 깨끗한 공명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또, “집회시위의 선진화와 교통.기초질서 등 생활질서 지키기, 토착비리 척결 등 세 가지 과제에 역점을 둬 엄정한 사회질서가 확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토착비리 척결과 관련, “공사수주 개입.뇌물수수 등 비리에 대한 기획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어 “범죄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경찰의 모습”이라며 “112신고 대응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켜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하고 현장 검거율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강.절도 및 사기, 불법사채 등 고질적 생계침해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학교폭력, 여성과 어린이 납치, 성범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1980년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수원 중부경찰서장 등을 거쳐 2006년 경무관으로 승진, 인천지방경찰청 차장과 경찰청 감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5일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해 제주청장에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