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관광객 늘자 세관 유치물품 증가
면세범위 초과 14% 늘어...시계.담배 순
2010-01-08 임성준
8일 제주세관(세관장 이범재)에 따르면 작년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는 31만9000명으로 2008년 29만9000여명에 비해 7% 증가했다.
입국 여행자가 증가한 원인은 제주~중국 간 신규 노선 취항과 기존 노선 증편 운항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2008년 3만7000명에서 2009년 8만7000명으로 137%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일본인 입국자도 2008년 15만명에서 2009년 15만3000명으로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국 여행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들 여행자들이 반입한 휴대품 중 면세범위를 초과해서 유치된 건수도 325건으로 2008년 286건에 비해 14% 증가했다.
주요 유치 품목은 명품핸드백, 고가 시계, 담배, 위스키 등의 순이며, 특히 고가 시계는 63건으로 2008년 45건에 비해 40%, 담배는 28건에서 51건으로 81%나 크게 증가했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면세범위 초과물품 등의 유치 증가에 따라 여행자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고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한편, 여행자가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유치되는 사례가 없도록 관련 규정의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