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 이용 환자 , 하루평균 83명

구조인원 교통사고 최다…이송환자 40대와 50대 가장 많아

2010-01-06     고안석

지난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119가 인명을 구조하거나 긴급 이송한 환자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용만)가 지난해 처리한 구조․구급 현황을 파악한 결과 구조인 경우 3733건에 1394명을 구조했고, 구급활동으로는 2만7600건에 2만9061명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재난현장에서 119가 하루 평균 구조 또는 긴급이송한 인원은 83명으로 지난해 2만7431명과 비교해 3024명(11%)이 증가한 수치다.

상황별 구조인원은 교통사고가 36%인 4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승강기 사고는 226명(16.2%), 갇힘 사고는 122명(8.7%), 단순 문개방은 140명(10%), 수난사고 85명(6.1%), 추락사고 60명(4.3%), 고립사고 50명(3.6%), 산악사고 48명(3.4%)순이었다.

소방본부는 전체 구조처리건수 3733건 중 단순 문개방, 동물 안전조치 등 민생불편 처리 성격의 비긴급 상황 구조출동이 전체 처리건수의 41%인 1526건을 차치해 대주민 홍보를 통해 점진적으로 비 긴급 상황 출동업무를 근절할 방침이다.

구급활동은 3만4619건의 신고접수 중 79.7%인 2만7600건에 대해서만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019건은 이송거절, 타 차량 이용, 사망 등의 이유로 이송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 2만9061명중 응급환자는 1만9090명(65.6%), 잠재 응급환자는 9791명(33.7%), 사망이 180명(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8786명(30.3%)으로 가장 많았고, 주부가 2732명(9.4%), 학생이 2076(7.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108명(17.5%), 50대 4581명(15.7%), 70대 3997명(13.7%)등의 순으로 나타나, 2008년 대비 4․5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