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뱃길 이용객 소폭 증가
지난해 187만여명…전년 대비 7% 증가
2010-01-05 좌광일
지난해 제주기점 뱃길 이용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제주와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5개 항로와 마라도 항로를 포함해 6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87만5755명으로 전년 175만5046명에 비해 7% 증가했다.
항로별로 보면 제주를 기점으로 목포 항로가 66만8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모슬포~마라도 39만4256명, 완도 34만8762명, 녹동 22만1603명, 부산 14만1540명, 인천 10만1313명 등의 순이었다.
마라도 항로와 녹동, 목포, 완도 항로 이용객은 전년에 비해 많게는 19%, 적게는 4% 증가한 반면 나머지 인천, 부산 항로 이용객은 각각 19%, 11% 감소했다.
여객선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여객선이 대형화.고급화되면서 이용환경이 개선된 데다 주 5일 근무제 정착으로 주말을 이용해 한라산을 등반하거나 제주올레 코스를 걸으려는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KTX와 크루즈 연계 운임 할인, 도민 할인, 각 선사별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등도 이용객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해양관리단 관계자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제주 뱃길 이용객이 전년 대비 14%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9월부터 신종플루 영향으로 수학여행단 등 단체 관광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