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재배 급증
'웰빙'…올해 637농가 참여
2004-11-20 고창일 기자
도내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웰빙바람과 수입개방에 맞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도내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 또한 5년사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가 파악한 지난 9월말 현재 친환경농산물 농림부 인증 현황을 보면 2001년 253농가, 2002년 410농가, 2003년 680농가 올해 637농가 등이다.
재배면적은 2001년 274ha, 2002년 780ha, 지난해 1405ha, 올해 1347ha로 다섯 배나 증가했다.
농산물생산량도 2001년 1571t에 지나지 않던 것이 2002년 5430t, 지난해 1만1597t, 올해 8007t등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기농산물 생산량은 2001년 291t에서 올해 9월말 현재 1279t 등 추세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안농업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이에 제주도는 도내 농가의 친환경 품질 인증 획득을 위해 토양중금속 무료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 들어 11일 현재까지 1억4600만원을 들여 1101농가에 대한 지원을 마무리한 도 농업기술원측은 "제주농업은 친환경 농산물로 체질을 강화하고 청정 이미지 브랜드화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비료 적정사용을 비롯 토양개량, 농경지 토양염류 및 중금속함량 정밀진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친환경 농산물 시장규모는 지난해 39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대로 급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