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절도사건 '부쩍'…90명 검거

강도사건은 1건 뿐, 비교적 평온한 연말연시

2010-01-04     김광호
최근 절도사건이 크게 늘었다.

경찰은 연말연시 형사활동 기간에 절도 혐의자 90명(104건)을 검거했다.

하지만, 절도사건이 늘어난 것과 달리 강도사건은 1건(1명)만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연말연시 생활주변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강.절도 범죄 검거 활동을 벌였다.

지난 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불과 3주간 실시된 짧은 형사활동 기간에 절도 피의자가 무려 90명이나 검거됐다.

2008년 연말연시에는 80건에 83명이 검거됐었다. 검거 건수는 무려 31.2%나 증가했으며, 검거 인원도 9.6%나 늘었다.

경찰은 이번 연말연시에 경찰서별로 전체 형사 요원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범죄 취약지에 집중 투입했다. 또, 기동순찰을 강화해 현장 범인 검거체제를 구축했다.

많은 시민들은 경찰의 집중적인 범죄 검거 활동 속에서도 절도사건이 늘어난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단속이 느슨해지면 절도사건이 더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아울러 시민들은 연말연시 등 특정기간 뿐아니라, 평소에도 절도 등 강력범죄 검거 활동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말연시에는 절도사건 이외의 중대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전 연말연시와 달리 범죄 혐의로 경찰 등 수사기관에 구속된 사람 또한 1명도 없었다.

절도사건 증가 속에서도 비교적 평온한 연말연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