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경기 부진 지속
업황실적 기준치 밑돌아…가동률 67.9%
어음결제율 증가…1월 호전 전망
2010-01-04 임성준
중소기업중앙회제주본부가 최근 25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중 업황실적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전달보다 6.5포인트 상승한 92.9로 중소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기준치인 100을 훨씬 밑돌고 있다.
SBHI가 100이상이면 전월보다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중소제조업 생산실적 SBHI는 95.2로 전월보다 15p 상승, 생산 활동이 전월보다 호전됐다.
내수판매실적 SBHI는 100으로 전월대비 0.9p 상승해, 국내 판매활동도 호전됐다.
반면, 수출실적 SBHI는 66.7로 전달보다 8.3p 하락, 수출여건은 계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이익실적 SBHI는 전월 84.1에서 88.1로 올라 수익성이 전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사정실적 SBHI(81.0→83.3)는 전달보다 2.3p 상승해 자금사정은 다소 나아졌다.
고용수준실적은 전월대비 2.0p 상승한 95.2로 고용여건이 다소 호전됐다.
11월중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67.9%로 나타나 전국 71.8%보다 3.9% 낮았다.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대금회수지연(61.9%), 내수 부진(47.6%), 업체간 과당경쟁(47.6%), 원자재가격상승(47.6%) 순으로 나타났다.
1월 중소제조업의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7.6으로 전월(100) 보다 2.4P 하락, 중소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생산.내수.수출.경상이익.자금조달 등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의 판매대금 결제비중을 보면 현금이 87.7%, 어음이 12.3%로 나타나 전분기에 비해 현금 결제비중이 다소 감소하고 어음결제 비중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