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주체육 결산

한성율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상임부회장

2009-12-28     고안석

2009년 기축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제주 체육진흥을 위해 체육회가 제시하였던 중․장기 추진 과제에 대한 세부적인 로드맵이 우리들 앞에 가시화되는 성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첫째,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 유치 추진은 지난 12월28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제주 개최가 최종 확정 됐습니다. 2008년부터 시․도 사무처장을 대상으로 제주 개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득해 긍정적인 협조 지원 약속을 받아냈고 이 내용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해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면서 올해 8월에 유치신청서를 제출, 지난 3일․4일 이틀간 실사팀 내도와 함께 제주 개최 확정이라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둘째 다용도 복합 스포츠 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도 낙후된 스포츠 시설 인프라의 개․보수와 확충이 필요하다는 체육인들의 의지를 한데 모아 의견을 제시하고 관계 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한 결과, 도차원에서 <제주종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대한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용역이 시행되고 지난 12월 말에 중간보고를 통해 입지 후보지 등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 스포츠 타운 조성 추진과 연계하여 동아시아대회 또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제 종합경기대회 유치에 논의 또한 자연스럽게 추진되고 구체화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이들 대회 주역을 활동하게 될 대표 선수 양성과 경기력 향상 사업 추진 역시 탄력을 받아 적극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에 걸쳐 도내 스포츠 활동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체육회 36개 가맹경기단체에 대해 4년 임기의 신임 집행부를 출범시켜 안정적인 조직 기반위에서 스포츠 종목의 보급과 우수 선수 양성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했고,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 기에 들어 서귀포시 일원을 중심으로 세 번째 열린 제43회 도민체육대회가 1만3000여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려 도민화합과 전진을 다짐케 했습니다.

그리고 4종목의 국제대회, 20종목 33개의 전국규모대회 유치 개최 또한 스포츠 파라다이스 제주의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스포츠 산업 육성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도 우리 선수단은 한층 향상된 전력으로 도위를 선양하면서 도민께 기쁨과 영광을 안겨드렸습니다.

제주 체육 발전을 위한 과제를 제시하고 그 추진에 따른 단초를 마련하면서 내부적인 역량과 발전 가능성에 새로운 희망을 얻은 만큼 이제 부터가 중요합니다.

전국체전 제주 개최 준비에서부터 시작해 종합스포츠 타운 조성, 국제 종합 경기대회 유치 등의 사업은 제주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얻어 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추진 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일선에 있는 체육인 모두가 의지를 결속하고 합심해 앞장서고 도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원이 뒤따른다면 그 추진에 큰 동력을 얻어 반드시 성사 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다가오는 경인년 새해에는 우리들의 이러한 확신을 위에서 6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백호의 포효로 희망찬 제주 체육의 내일을 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