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10억 돌파

도교육청, 12년째 어려운 이웃에 온정의 손길

2009-12-27     좌광일

소년.소녀가장과 투병 학생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1998년 시작된 ‘작은 사랑의 씨앗’ 모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섰다.

2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12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누적 모금액이 이달 현재 10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 1일부터 교직원들의 봉급 가운데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됐다.

소년.소녀가장, 투병학생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베풀어 주자는 취지에서다.

이후 지난 12년 동안 교직원과 독지가, 기업인 등 연인원 4만4368명이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한 기업체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100만원씩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1억1300만원을 기탁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렇게 십시일반 모인 성금으로 그동안 소년.소녀가장과 투병 중인 학생 6409명에게 8억2300만원을 지원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을 베풀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시작된 작은 사랑의 씨앗 운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