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맞이는 한라산 정상서”
도, 성판악ㆍ관음사 코스 야간 등산 허용
2009-12-25 좌광일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 해맞이 하세요”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등산객을 위해 경인년 첫날인 2010년 1월 1일 새벽 0시부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등산로와 관음사 등산로 등 2개 등산로에 한해 야간 등산을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악천후에도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하고 진달래밭대피소와 삼각봉, 정상통제소에도 직원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또 제주산악안전대 등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원들과 함께 등산객들의 안전산행을 도울 계획이다.
제주도는 적설로 인해 등산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등산객들에게 미끄럼방지를 위한 아이젠과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반드시 휴대하고 개별산행을 자제, 5인 1조 그룹으로 등산하도록 당부했다.
해발 1950m인 한라산 정상에 오르면 제주 전역에 산재해 있는 360여개의 오름과 바다를 배경으로 장엄한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어 지난해에도 새해 첫날 1500여명의 등산객이 정상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