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휴 관광객 '출렁'

특급호텔 '즐거운 비명'… 골프장 활기 되찾아
전지난해 대비 30% 늘어…신년연휴 특수도 기대

2009-12-25     임성준
성탄 연휴를 맞아 하루 관광객 수가 평소보다 만명 가량 늘어나는 등 모처럼 관광업계가 특수를 맞고 있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4~25일 각각 2만4000명과 2만6000명이 제주를 찾았다.

2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지난해의 6만5000여명보다 30% 증가한 8만5000여명이 내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평소 1만5000~6000명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이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 관광객들에겐 첫 연휴이고 짧은 연휴를 이용한 젊은층의 여행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특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제주지방은 26일부터 다시 추위가 예상되지만 나들이가 힘들 정도의 한파는 예보되지 않아 한라산과 올레코스, 골프장, 관광지 등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제주도착 항공편의 경우 24~25일 거의 만석으로 운항됐고, 26~27일도 평균 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행 항공기는 나흘 연휴 동안 정기편 551편와 특별기 24편이 투입돼 10만4200석이 공급되고 있다.

특급호텔들도 성탄연휴기간 평균 75%에서 95% 객실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최대 호황을 누린 특급호텔들은 연말 연휴관광객에 송년모임과 세미나 행사도 집중되면서 막바지 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주말 폭설로 폐장하면서 울상을 지었던 골프장들도 활기를 찾고 있다.

몇몇 골프장은 연휴동안 예약률 100%를 기록하는 등 골프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렌터카도 65~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관광업계는 다음주 금요일(1일)부터 시작되는 최소 사흘간의 신년연휴에도 해맞이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