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스포츠타운…제주체육 발전 거점
중간보고서 나와…대규모 스포츠행사 유치 위한 필요조건
스포츠타운조성 중간보고가 나왔다.
이 중간보고서는 종합스포츠다운 건립타당성과 조사 및 경제성 검토를 위한 것으로 유니버시아드대회, 아시안게임 및 전국체전 등 종합체전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하고 사계절 전지훈련을 더욱 규모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스포츠산업 시설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는 것.
도는 내년에 산남지역 종합전지훈련 센터 개관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제주에 개최될 스포츠 행사를 흡수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 현실이다.
이런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도는 지난 3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경제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해 메머드급 스포츠 시설확충에 나선 것이다.
이 중간보고서에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지로 거론되고 있는 6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도의회 및 체육진흥협의회 등과 검토후 전 체육인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통해 최적의 착공 후보지를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도는 결정된 후보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전천후 스포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초 인프라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애인체육시설 등 현재까지 국제규격에 미달된 체육시설에 대한 보강작업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2014년 전국체전 제주유치가 확정될 경우 반드시 필요한 요건으로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사용에 있어서도 지금부터 차근 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명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도는 종합스포츠타운이 건설될 경우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자유도시 제주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고, 비수기 타개를 통한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진화된 훈련시설이 구비된 스포츠시설이 있다면 대규모 국내외 스포츠를 제주로 유치함으로써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제주 체류 기간동안 지역사회에 뿌려질 금전적 혜택을 고려해 보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분명한 사실이다.
도는 이런 대규모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스포츠의 파라다이스 제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는 쾌적한 자연환경, 온화한 기후, 다양한 숙박 시설 등 스포츠 경기를 치르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도는 이런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해 지난 2000년도부터 스포츠산업을 21세기 제주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유러피언투어발렌타인챔피언십을 비롯한 세계수중촬영선수권대회, WBC제주총회 등 부가가치가 있는 37개의 국제대회와 84개의 다양한 전국규모대회 등 121개의 규모있는 스포츠대회는 물론 축구, 태권도, 골프 등 3641개팀의 전지훈련 선수단과 사계절 골프관광객 유치 등 스포츠관광객 96만여명이 제주를 찾아 직접 소비지출액 약 5700억원(전년도 90만여명․소득 약 5300억원 대비 7.5%▲)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스포츠 행사가 제주관광 소득의 22.4%를 차지함은 물론 제주가 1%의 인구세를 극복하며 전국적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중 40%, 전국규모 대회중 26%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중간보고서에는 제주종합스포츠타운을 활용하기 위한 유치대상 스포츠이번트를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유니버시아드 대회(2021), 동아시안게임(2017), 아시안게임(2018), 올림픽게임(2024)).
또한 현 제주종합경기장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중간보고서에서 제시된 대안은 모두 4가지로 ▲전문체육기능 강화 ▲생활체육 중심의 체육공원으로 전환 ▲체육활동 기능을 폐지하고 대규모 도시공원으로 조성 ▲구시가지 재생을 위한 거점으로 개발 등이다.
이외에도 각 대안별로 예상되는 장점과 단점들도 적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