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안내곤 못 배겨’
제주시, 체납차량인식시스템 운영 결과 체납액 크게 줄어
2009-12-23 한경훈
제주시는 자동차세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20006년 7월 전국 최초로 차량 내장형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가동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차량 밀집 지역을 신속하게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체납차량을 인식․적발하는 것으로 번호판 영치활동의 효율을 높이는 등 자동차세 체납액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시가 올 들어 이 시스템의 운영 결과 체납차량 4877대를 적발하고 영치예고(3476대) 및 영치(1401대) 등을 통해 차동차세 체납액 10억4200만원을 징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6114대에 대해 번호판 영치활동을 벌여 12억1400만원을 거뒀다.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기존 체납과 병행해 1회 체납 시는 번호판 영치 예고, 2회 이상 체납 시는 현장에서 바로 영치된다.
시는 자동차세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상가 및 다중이용 장소 등지에서의 자동차세 체납액 징수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 달에는 길거리체납차량징수반 2개조를 추가로 편성, 동지역 및 읍면지역으로 나눠 체납차량에 대한 집중 징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동차세 납기 내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체납차량 번호판 자동인식시스템을 이용한 영치활동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18일 현재 제주시의 자동차세 체납차량 대수는 2만1844대, 체납액은 33억5300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