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센터 운영권 떠넘기기에 ‘발끈’

양 교육감 "절대 수용 못 해"

2009-12-21     좌광일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21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들어서는 영어교육센터의 운영권 논란과 관련, “도교육청이 영어교육센터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교과부의 입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아.

양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어교육센터는 제주도민만이 아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연수를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도교육청이 맡아서 운영하기에는 무리”라며 이 같이 밝혀.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1년 9월 개소 예정인 영어교육센터의 운영 주체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에게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일선 교육청에 운영권을 떠넘기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

양 교육감은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지원위원회에 이 같은 도교육청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제주지원위에서도 교과부를 상대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교과부가 센터 운영을 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