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주말 관광 취소 이어져 '울상'

골프장 상당수 휴장ㆍ한라산 탐방 통제

2009-12-18     임성준
연일 산간에 내린 폭설로 상당수 골프장이 휴장되고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되면서 주말과 휴일 제주관광 예약 취소가 이어져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눈 날씨가 휴일인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골프장의 경우 일부 해안지역 골프장을 제외하곤 대부분 문을 닫았다.

산간지방 폭설로 한라산 탐방이 전면 통제되고 관광지들을 잇는 중산간 주요 도로도 결빙돼 주말과 휴일 나들이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겨울 골프 성수기를 맞은 골프장 업계는 사나흘째 이어지는 폐장으로 영업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골프관광객들의 예약 취소로 특급호텔 객실 점유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제주시내 모 특급호텔의 경우 18일엔 80%대의 객실점유율을 보였지만 주말과 휴일인 19, 20일의 경우 예약률이 50~60%대로 떨어졌다.

제주도는 한라산 눈꽃 구경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실시간 탐방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육지부는 12월부터 혹한기 휴장을 하는 골프장이 많아 상대적으로 제주도는 골프 성수기인데 폭설로 휴장을 하게 돼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