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달풍력발전 금품수수 혐의 제주도 주모 국장 직위해제

2009-12-18     정흥남


제주도는 풍력발전 사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기소 된 주모 국장(48)을 직위해제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와관련, 제주지검이 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주 국장을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한 사실을 공식으로 통보해 옴에 따라 이를 토대로 주 국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했다.

주 국장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풍력발전단지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부지 면적 변경 승인과 태양광발전사업의 허가 및 정책자금 배정 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업체 대표 여모씨로부터 현금과 주식, 갈치선물세트 등 3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주 국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혐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주 국장이 구속되자 김태환 지사가 직접 나서 도민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공금 횡령이나 금품 수수 등 6대 비위에 대한 근절대책을 발표, 비위를 저지른 공직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와 함께 고발 등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