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신종플루 감염 돼지 발생
3주간 이동제한 조치...전국 확산 추세
2009-12-16 좌광일
제주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A에 감염된 돼지가 나왔다.
제주도는 도내 양돈장을 대상으로 만성소모성질환 컨설팅 과정에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농가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돼 이동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에서 돼지가 신종플루에 걸린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조사 결과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농장은 제주 1곳을 포함해 경북 군위.경주.영천.경산의 5개 농장, 경기 파주 1곳, 전남 장성 1곳, 경남 고성 1곳 등 전국 9개 농장이다.
지난 14일 전국의 5개 농장에서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국내 최초로 발생한 데 이어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확산하는 추세다.
제주도는 이번에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농장에 대해서는 3주간 이동제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신종플루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양돈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과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돼지에게는 가벼운 질환이고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도 없다”면서 “돼지고기를 통해서는 신종플루가 전파되지 않는 만큼 돼지고기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좌광일 기자 jki@jeju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