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가스온수기 안전사용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합시다

2009-12-13     제주타임스



최근 5년간 가스온수기 사용 중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는 전국적으로 14건 발생하여 14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하였다. 이 중 제주지역에서 4건 발생하여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사고율(27%)을 나타내어 가스온수기 안전 사용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주지역 사고내용을 보면 ’05년 장시간 빨래 중 사망3명, 부상 1명이고, ‘07년 목욕 중 사망 1명, ’08년 샤워중 사망 1명, ‘09년 샤워장에서 사망 1명이다.

사망사고의 원인은 모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급배기통 부착되지 않은 개방형 가스온수기를 장시간 사용함으로서 공기중의 산소가 가스 연소에 소모되면서 산소부족에 따른 불완전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CO의 과다한 노출로 인한 CO중독인 것이다.

급배기통이 부착되지 않은 가스온수기 사용중 CO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잘 소통될 수 있도록 창문을 열고 사용하여야 하며, 창이 설치되지 않은 좁은 공간에서는 산소부족에 따른 CO중독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여야 한다.

그리고 급배기통이 설치되어 있는 가스온수기의 경우도 연결부위가 기밀을 유지하고 있는지와 배기통이 막히거나 배기가스가 역류되는지 등을 점검하여야 한다.

CO는 인체의 혈액중에 있는 헤모글로빈(혈액소)과 급격히 반응하여 산소(O2)의 순환을 방해하므로 중독될 경우 일반적으로 얼굴이나 피부가 붉은색을 띄는 것으로 알 수 있으며, 경상일 때는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구토를 일으키며, 중증일 때에는 머리가 몽롱하고 손발의 근육이 무디어진다.

 또한 중상인 경우 맥박이 빠르고 호흡이 곤란하며 얼굴이 붉어진다.

CO중독 환자가 발생한 경우 창문을 개방하여 환자를 신선한 장소로 옮기고, 증세가 심한 경우 고압산소 호홉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정부에서는 지난 11월 20일 정부, 지자체, 가스안전공사, 학계. 업계, 소비자 단체 등12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스온수기 안전 포럼을 구성하여 가스온수기 사고예방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조  기  석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산업과 에너지정책담당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