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하락세 면치 못해
대형마트서 작년보다 최고 60% 폭락
2009-12-13 임성준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귤 100g이 118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100g당 296원에 팔린 것에 비하면 60.1%나 낮은 가격이다.
이마트는 귤 값이 폭락세를 보이자 행사용으로 파는 박스상품 용량을 지난해의 4㎏에서 올해는 10㎏으로 늘렸다.
이마트에서 10㎏짜리 1박스 가격은 현재 1만1800원으로, 지난해 4㎏짜리 1박스 가격(9800원)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100g당 98원에 팔리고 있다. 한달전(100g당 148원)에 비해 33.8% 내렸고, 지난해 12월(100g당 198원)에 비해서는 50.5%나 폭락했다.
감귤 값은 대체과일인 오렌지와 한라봉이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햇오렌지는 환율이 올 하반기부터 안정세를 되찾으며 수입가가 낮아져 작년보다 5~1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봉도 생산량이 작년 대비 5% 이상 늘어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가락동도매시장에선 10㎏들이 한 상자에 평균 82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