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늘어 실물경제 회복세

대형소매점 판매 8.5% 증가…車 신규등록 급증
관광 호조ㆍ건설 부진…고용여건 불안ㆍ물가 오름세

2009-12-10     임성준
제주지역 소비가 늘면서 실물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10월중 소비는 소비자심리 호조 등에 힘입어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용역 구매액이 견조한 증가세(9월 9.2% → 10월 7.1%)를 보인 가운데 대형소매점 판매액의 증가세는 9월 0.8%에서 10월 8.5%로 크게 늘었다.

10월 승용차 등록대수(영업용 제외)도 631대로 전월보다는 증가폭이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310대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2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과 비슷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되고 건설경기는 공공부문의 발주 부진으로 신규 수주는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활동별로 보면 11월중 관광산업은 내국인 개별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호조세(10월 9.5% → 11월 11.5%)를 이어갔다.

농수축산물 출하는 노지감귤 등 농산물은 증가했으나 갈치, 돼지 등 수산물과 축산물은 부진했다.

제조업 생산 및 출하는 식료품 및 음료를 중심으로 감소하고 재고는 비금속광물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상용근로자 수가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반등으로 오름세가 1.1%에서 2.3%로 확대됐으나 주택.토지가격 등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