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에 가선 욕먹고, 돌아와선 깨지고
도, 예산심의 미숙대응 도마
2009-12-09 정흥남
제주도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내년도 제주도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본격화 한 가운데 제주도는 9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그동안 나타난 ‘대응력’을 재점검.
김 지사가 긴급 소집한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그동안 진행된 예산심의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예로 들며 특히 일부 언론에 잘못 비춰지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참석자들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는 후문.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 연말 예산심의가 녹록찮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예결특위 가동 전부터 예상됐는데도 제주도가 이처럼 ‘사후약방문식 대응’에 나서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의회 가서는 의원들 앞에 욕먹고, 돌아와서는 상관들에게 깨지고 있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