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양세근, “프로 데뷔골 통해 자신감 회복”

2009-12-09     고안석

제주유나이티드의 고공폭격기 양세근(21)이 중국 유일의 조선족 프로축구팀 연변 FC와 드림매치에서 터트린 프로 데뷔골이 한 단계 성숙하는 발전적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양세근은 지난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연변 FC와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에서 전반 25분 골키퍼의 손 끝을 맞고 흘러나온 이현호의 슈팅을 문전쇄도하며 가볍게 차 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자신의 프로 데뷔골.

프로 데뷔 시즌 마지막 공식경기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양세근은 경기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양세근은 󰡒프로 데뷔골을 넣어서 정말 기쁘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라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돼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세근은 실력과 인기에 따라 냉엄하게 평가 받는 프로 무대가 생존 경쟁이 치열해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세근은 󰡒내심 기대도 많이 했지만 만만치 않은 곳이 바로 프로 무대다. 2009시즌 팀 사정에 따라 수비수로 변신하기도 했지만 골에 대한 갈증은 언제나 있었다.

이번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고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음 시즌 프로 2년차를 맞이하는 양세근은 2년차 징크스를 넘어 주전 경쟁의 청신호를 밝히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드러냈다.

양세근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감독님도 오신 만큼 심기일전의 자세로 2010시즌에는 보다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