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 참조기 가공단지 공사 본격
제주시, 산양항에 78억 투자 연간 2000t 규모 가공시설
2009-12-08 한경훈
제주시는 도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추자도 참조기 가공단지조성사업이 실시설계, 어항시설사업허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최근 공사에 착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설은 2011년 3월까지 총 78억(국비 52억원, 지방비 22억원, 추자도수협 4억원)을 투입, 신양항 내 부지 3800㎡에 지상 2층 연면적 3110㎡ 규모로 건립된다.
가공단지에는 참조기가공실(1088㎡), 참조기보관실(465㎡), 사무실 등 지원시설(1070㎡), 숙소(487㎡) 등이 들어서며, 연간 2000여t 정도의 참조기를 가공 처리하게 된다.
현재 추자지역에는 묵리와 신양항 등 2곳에 연간 2000여t의 참조기를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이 있으나 참조기 어획량에 비해 가공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가공단지가 준공되면 추자도에서 생산되는 참조기의 45%를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추자도의 참조기 조수입은 현재보다 2배 증가한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추자도의 연간 참조기 어획량은 전국(2만8650t)의 31%인 8879t로 추자도는 국내 최대의 참조기 생산지다.
추자도는 특히 5월 14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참굴비․섬체험특구로 지정돼 참조기 가공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역특화 산업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