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급성심근경색증' 평가 1등급

심평원, 전국 7개 병원과 함께…'도내 유일'

2009-12-08     김광호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올해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급성심근경색증은 국내 심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 동안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병이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신속한 약물 투여와 혈관 시술이 필요한 질병이다.

제주한라병원 김성호 심장뇌혈관센터장은 8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평원이 실시한 2009년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 평가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병원과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최상위 1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08년 7~12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 입원 건수, 병원 도착 후 60분 이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120분 이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실시율, 병원 도착시 아스피린 투여율, 원내 사망률, 입원 30일 내 사망률 등 8개의 지표를 선정해 1~5등급까지 병원별 평가가 이뤄졌다.

따라서 제주한라병원은 환자가 병원 도착부터 막힌 혈관을 긴급히 확장시켜주는 재관류 치료까지 적정시간 내 이뤄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우수한 수준으로 8개 지표에서 모두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입원 건수 30건 이상 병원을 대상으로 한 이 평가에서 한라병원은 32건에 대한 원내 사망률 5.3%(8개 병원 평균 7.8%),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 5.3%(8개 병원 평균 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한라병원과 함께 1등급 판정을 받은 전국 종합전문병원은 단국대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모두 8개 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