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구자철, “홍정호 몫까지 뛴다”
올림픽대표팀 첫 훈련
2009-12-08 고안석
제주유나이티드의 '어린왕자' 구자철(20)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오는 19일 일본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앞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7일 오후 경남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첫 담금질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 중국 유일의 프로축구팀 연변 FC와 드림매치에 출전했던 구자철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패스, 미니 게임을 통해 체력 및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그러나 구자철과 나란히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홍정호는 왼쪽 손목 부상으로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홍정호는 7일 서울 노원구 을지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구자철은 "(홍)정호와 함께 올림픽대표팀에서 뛸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정호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오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전보를 울리고 싶다"라고 실의에 빠진 홍정호를 위로하며 일본전 승리를 약속했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12일까지 훈련한 뒤 곧바로 창원 축구센터로 이동, 일본과의 친선경기 전날인 18일까지 손발을 맞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