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교통사고 51%나 늘어

사망자는 61% 격감…경찰, 집중 단속키로

2009-12-02     김광호
올 들어 오토바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11월 발생한 도내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모두 280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85건보다 95건(51%)이 더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5명으로, 지난 해 동기 13명에 비해 8명(61.5%)이 줄었다.

반면에 올해 부상자는 무려 331명이나 발생해 지난 해 같은 기간 198명보다 133명이나 증가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오토바이 사망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과 관련, “무질서한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 계도.단속한 결과”라고 밝혔다.

경찰은 1~11월까지 오토바이 계도.단속에서 모두 4446건의 법규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270건보다 갑절 가까이 증가한 단속 실적이다.

하지만, 경찰의 집중 단속에도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배달업체 및 대여 오토바이의 운행 증가 요인 등으로 인해 급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의 경우 운전자나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장치가 모자라 사고 발생시 사망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지속적인 계도.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