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타운 메밀로 이웃사랑 키워요’

2009-12-01     한경훈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동장 강철수)가 도남시민복지타운 일대에 파종했던 메밀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도2동은 메밀 수확으로 얻어진 수익금과 메밀가루를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사랑을 나누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도2동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도남시민복지타운 일대 4만여㎡에 메밀을 파종했다.

이후 희망근로자들이 정성을 대해 가꾼 결과 최근 총 2000kg에 이르는 메밀을 수확했다.

이동2동은 수확한 메밀의 사용처를 고민하던 끝에 불우이웃을 돕는데 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600kg은 농협에 판매, 수익금 중 1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 720kg은 내년도 종자용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메밀가루로 만들어 관내 11개 경로당과 공부방 등 4개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특히 일부 남겨둔 메밀가루는 내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장을 동민들에게 별미 식품인 ‘메밀칼룩수’를 대접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동2동은 이에 앞서 파종 후 수확한 유채와 해바리기도 같은 방법으로 불우이웃을 위해 썼다.

강철수 동장은 “시민복지타운 휴경지에 계절별로 유채, 해바라기, 메밀 등을 심어 희망근로자에게는 노동과 수확의 기쁨을,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사랑과 행복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