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해 한민족임을 느낄 것”
'연변FC VS 제주Utd' 박경훈 감독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중국 유일의 동포 축구팀 연변 FC와의 뜻 깊은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제주는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주제로 5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리안 풋볼 드림매치 2009'에서 연변 FC와 친선경기를 갖고 뿔뿌리 축구의 꿈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SK텔레콤 생각대로T의 드림풋볼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44년만의 남북이 공동 출전하게 된 것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한민족의 교류와 소통을 이루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주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경훈 감독 역시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 4층 SUPEX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임하자마자 이러한 뜻 깊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커다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직을 맡고 첫 공식전을 의미 있는 친선경기로 치르게 된 만큼 승패를 떠난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멋진 한 판 승부를 기대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이번 친선경기는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민족임을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훈 감독은 "축구를 통해 한민족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경기를 통해 나타나는 상대팀의 장점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박 감독의 마음속에는 승리에 대한 갈망이 숨어있다.
자신의 부임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친선경기라고는 하지만 박 감독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프로 감독으로서 제주도민에게 첫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박경훈호는 이미 돛을 올리고 향해 준비를 마친 상태다. 첫 항해에 연변 FC와의 만남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