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업계 또 상경투쟁

16ㆍ17일 서울서 시위

2004-11-17     고창일 기자

정부의 서울, 부산 등 신규 카지노허가 방침 및 열린 우리당 관광진흥법 개정을 위한 의원입법 발의에 따른 '3년 이상 적자 업체 허가취소'조항(본보 11월 13일자 보도)과 관련, 이에 반발하는 제주지역 8개 카지노 업체로 구성된 카생투(의원장 직무대리 정강)는 16,17일 양일간 서울 상경 시위에 나섰다.

카생투 집행부 등 도내 카지노 직원 300여명은 16일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데 이어 17일은 문화관광부 시위를 계획중이다.
카생투는 "누적되는 적자 대책마련을 호소하는 업체에 대해 정부는 신규허가를 비롯 컨소시엄 제의 거부, 적자업체 허가권 취소 등의 정반대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정간 및 한국관광공사가 의도적으로 제주지역 카지노를 죽이려는 의도라고 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경숙의원 주관으로 소속 의원 52명의 서명을 받아 카지노 감독위원회를 만들어 '3년이상 적자업체 허가취소'를 주내용으로 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이 달 3일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