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제주본부 현 지도부 체제로

첫 경선서 고대언ㆍ오재룡 후보 당선

2009-11-29     임성준
민주노총제주본부가 현 지도부 체제를 이어간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지난 28일 제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년간 이끌어 갈 제8대 지도부를 선출했다.

대의원 94명이 참여한 가운데 12년만에 처음 실시된 경선에서 현 본부장과 사무처장인 고대언.오재룡 후보가 58.5%(55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고대언 본부장(46)은 현대차노조판매본부제주지부장, 민주노총제주본부 사무처장을 거쳐 2006년부터 제주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재룡 사무처장(41)은 금속노조 기아차지부판매지회제주분회 초대 분회장으로 지난해부터 민주노총제주본부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회계감사엔 김춘열 제주지역일반노조 우성아파트지회장과 박철 전국수협노조 한림수협지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고대언·오재룡 당선자는 △현장과 함께하는 제주본부 건설 △산별시대를 향한 제주본부 조직체계 구축 △비정규 노동자, 이주, 장애, 여성노동자, 중소·영세 미조직노동자의 노동기본권 강화 △노동운동의 희망을 열어가는 교육 사업 추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운동의 중심에 서는 제주본부 건설 △노동자를 정치의 주체로 세우는 제주본부 건설 등을 공약했다.

임원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1년 12월31일까지이다. 부본부장(여성할당 2명, 일반 4명)은 내년 치러지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다.